내 영혼은 요즘 다이어트 중
점점 감수성이 마르고
뜨거웠던 열정 오리무중
내 야수성은 어제오늘 다르고
지금 내 맘은 사막 위의 선인장
자꾸 맘엔 가시가 돋치고
그 거칠었던 내가 될까 겁이 나
가끔 추억하는 것도 싫어 boycott
Oh, yeah, 요즘 내 맘에 옷매무새는 정갈하지가 못해서 통제
안되는 감정 기복에 술마저 끊은지 오래
옛날 성격 나올까 X 잡고 맨날 기도해, huh
늘 그랬듯이 반성문이 돼버린 공책
내 목에 담지 못해 귀신이 돼버린 노래 말해 뭐해
술 냄새 나는 홍대 뒷골목의
흔한 언쟁 같은 오해 말해봐야 소음공해
이런 내 대갈빡을 맘대로 재단하는
남과는 다른 길을 가는 나를
틀리다 말하는 세상과는 등 돌리고 싶어
내 나이 마흔 새가 날듯
밖이 아닌 내 안의 세상으로 눈 돌리고 싶어, ooh-ooh
새살 나듯 새삶의 문을 두드리고 싶어
몸은 앉아 있어도 맘은 계속 달려
이제는 좀 쉬고 싶어 그대여 안녕
내 영혼은 요즘 다이어트 중
점점 감수성이 마르고
뜨거웠던 열정 오리무중
내 야수성은 어제오늘 다르고
지금 내 맘은 사막 위의 선인장
자꾸 맘엔 가시가 돋치고
그 거칠었던 내가 될까 겁이 나
가끔 추억하는 것도 싫어 boycott
Oh, 짐승의 줄무늬 살가죽에 새겨지고
사람의 줄무늬 발자국에 새겨져
예술의 가격은 땀방울에 매겨지고
시인의 가격은 밤하늘에 새겨져
요즘 애들은 알까 몰라
그 인기 오래 못 가 눈만 높아 실력 없이 돈만을 좇다
자빠지면 멘탈 고장 호흡 곤란 인생 훅 가
그게 나야 이제서야 바로잡는 삶의 방향 돌아 보니 (돌아 보니)
Ah, 나 그랬구나 등잔 밑이 너무도 어두웠구나 (돌아 보니)
내 맘도 모르면서 남의 맘 신경 쓰며 살았구나
내게 더 어두웠구나 돌아 보니 (돌아 보니)
내 십 대에 음악에 미쳐있었고
이십 대엔 제작에 지쳐있었어
내 삼십 대엔 힙합은 밥벌이 직업이었고
사십 대의 음반은 매 순간 시험이 됐어, oh, yeah
내 영혼은 요즘 다이어트 중
점점 감수성이 마르고
뜨거웠던 열정 오리무중
내 야수성은 어제오늘 다르고
지금 내 맘은 사막 위의 선인장
자꾸 맘 엔 가시가 돋치고
그 거칠었던 내가 될까 겁이 나
가끔 추억하는 것도 싫어 boycot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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